시인소개 ) 양민석 - 나의공간 무제
인방갤2020. 2. 8. 23:18
양민석 - 무제 #82
지나간 시간은
지나고 나니
참 부질없더라
순간에, 찰나에
전부인 모든 것들도
잊히고 사라지고
남아있는 것들도
이제 내가 사라지면
사라지는 것들인데
참 그리 부질없는 것들에
오늘도 나에 숨을 다하여
품고자 하네
무제 #57
그치고 싶다
흐르는 멜로디가 슬퍼
전원을 끄자 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람이 되었다
그치고싶어
베게에 얼굴을 묻었다
그러자 젖은 베개가
볼을 적신다
해가 뜨지 않기를
이 방 안에 촛불이
내가 사는 세상에서 유일한 빛이 되기를
그렇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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