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맵’ 이어…대학생들이 만든 ‘코로나 알리미’ 등장

정보|2020. 2. 3. 14:29

 

고려대학생들 제작

‘내 위치’ 주변 확진자 방문 장소·진료 가능 의료기관 정보 제공

“코로나 지도 만든 개발자 보며 결심…확산 막는 데 도움됐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국내에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코로나맵)가 나온 데 이어 국내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코로나 알리미’ 사이트도 등장했다.프로그래밍 교육 동아리 ‘멋쟁이사자처럼’ 출신인 고려대학교 재학생 4명은 지난1일 위치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코로나 알리미’(corona-nearby.com) 사이트를 제작해 공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지도 위에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격리 장소, 유증상자의 수를 보여주는 사이트인 코로나맵(coronamap.site) 사이트가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코로나 알리미에 접속하면, 개인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 주변의 확진자 방문 장소와 가까운 진료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 위치’ 정보 공유를 허용하면, 근처에 있는 확진자 방문 장소가 ‘확진’이라고 적힌 빨간색 역삼각형 기호와 함께 표시된다. 3일 코로나 알리미 사이트에서 ‘성신여대’라는 목적어를 검색해보니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혜화역 주변 6군데가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로 떴다. 6개의 ‘확진’ 역삼각형 기호 중 하나를 누르니 ‘성북구 영화관, 1월25일 5번째 확진자 방문’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사이트 검색창에 목적지를 적어 넣으면, 목적지 주변 확진자 방문 장소와 진료소도 나온다. 아울러 주변 질병관리본부 진료소도 볼 수 있다. 지도 위에 ‘진료’라고 적힌 파란색 동그라미 기호를 누르면, 신종 코로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의 이름과 위치, 대표 전화번호가 표시된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와 전날 대비 증가폭도 확인 가능하다.코로나 알리미는 △이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확진자 방문 장소를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 △진료가 가능한 주변 의료기관을 보여준다는 점이 기존 코로나맵과 다르다. 피시(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할 수 있다.사이트를 개발한 고려대 재학생 최주원(23)씨는 3일 <한겨레>에 “신종 코로나 사태에 학생과 개발자들이 확산 지도를 만드는 모습을 봤다. 그들을 보며 우리도 우리가 배운 것을 의미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개발 취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맵이 나온 뒤 만든 사이트인 만큼 코로나맵에서 제공하지 않는 ‘내 위치 및 내 목적지 기반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분들이 빠르게 대처해 확산을 막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30일 서비스를 시작한 코로나맵도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희대 학생인 이동훈씨가 만든 코로나맵은 지도 위에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장소를 점찍어 선으로 연결해 한 눈에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코로나맵은 서비스 제공 다음날인 31일 하루에만 조회수가 240만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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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12번째 확진자 “군포 병원·약국, CGV 부천역점 등 방문”

정보|2020. 2. 2. 15:35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경기 군포시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포시는 12번째 확진자가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 거성빌딩에 있는 '더 건강한 내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현대약국'에서 약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청 홈페이지와 시장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습니다.

군포시는 이 확진자가 1월 25일 오전 10시 25분부터 45분까지 약 20분간 진료를 받은 뒤 현대약국에서 약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고, 1월 31일 내과를 소독한 뒤 거성빌딩 내 방역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확진자를 진료한 의사와 약사 등 관계자들의 명단을 확보해 능동감시자로 지정해 모니터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12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은 1일부터 휴원에 들어갔고, 2월 마지막 주 병원을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포시는 "12번째 확진자의 구체적인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유언비어에 불안해하지 말아 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했습니다.

앞서 군포시의 병원에 다녀간 12번째 확진자는 관광가이드 업무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입니다.

12번째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열흘 동안 국내에 머물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영화관과 면세점, 병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CGV 부천역점과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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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 - 확진자 동선 한 눈에…조회수 240만 돌파한 '코로나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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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동선 한 눈에…조회수 240만 돌파한 '코로나맵'

자유주제|2020. 2. 1. 18:18

제주스타트업 발 빠르게 만든 ‘코로나 맵’ 주목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들의 분포 현황과 이동 경로를 담은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가 화제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이 지도(coronamap.site)는 '오픈스트리트맵'이라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작됐다. 

'코로나맵'은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들이 움직인 동선을 전국 지도 위에 표시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정보가 주요 소스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2차 확진자'를 클릭하면 그의 동선과 접촉자 수, 격리된 병원이 표시된다.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지도상에 표시된 그래픽도 점차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30일 밤 10시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 지도는 31일 하루에만 조회수가 240만회를 돌파했다. 동시에 최대 5만명이 접속할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 신종코로나에 대한 관심과 공포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었다. "확진자 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앞서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국내에 확인됐을 때도 '메르스맵'이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박순영 데이터스퀘어 대표와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 등이 메르스 감염 환자들이 거쳐간 지역들을 '메르스맵'으로 만든 바 있다. 당시 이 맵은 7일간 500만명이 방문했다. 
 
이번에 코로나맵을 만든 제작자는 20대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1일 코로나맵을 만든 이동훈(27)씨는 중앙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들을 토대로 하되, 사용자들이 편하게 궁금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친구들이 다들 불안해하고 있고,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오히려 공포를 조장하는 정보들이 많다고 생각해 직접 코로나맵을 만들게 됐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이씨는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이다. '창업 학점'을 인정받아 학교를 다니는 동시에 '모닥'이라는 인공지능(AI) 탈모 자가진단 서비스를 동료들과 만들어 스타트업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1년 6개월 전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처음 배웠다. 이번 코로나맵을 만드는 데는 하루가 걸렸다고 한다.  
 
그는 "코로나맵을 만드는 데 딱 하루 걸렸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얻은 정보로 편하게 만든 것이라서 내가 기여한 부분도 딱히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씨가 코로나맵 제작에 활용한 정보는 질본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서는 자료를 찾기 위해 클릭을 여러 차례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이씨는 지도에 자신의 e메일 주소를 표시해 신종코로나에 대한 제보와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있다. 지도를 열자마자 제보 수십건이 밀려 왔다고 한다. 확진자들이 다녔던 동선, 관련 사진 등에 대한 제보가 주를 이룬다고 한다. "이런 지도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감사 메일도 많이 왔다.
 
이씨는 코로나맵에 제보자들의 정보도 신중하게 반영하는 중이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믿지 못해서 시작한 일이라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제보가 들어오면 관련 기사들과 정부의 공식 발표 등을 찾아보고 비교한 다음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지도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번 코로나맵처럼 사람들이 무료로 쓸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중이다. 관심있는 주제와 관련한 유튜브 동영상을 모아서 볼 수 있는 플랫폼, 개발자들의 프로그래밍을 좀 더 편하게 돕는 앱 등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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