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보사태, 김영모 일당들은 어디에? '최악'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주식 금융 부동산|2020. 2. 1. 22:07

피라미드식 주가 조작을 통해 돈 방석에 올랐던 사람들과 존재 자체도 불투명한 중국 기업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다면서 주식 매수를 부추겼던 사람들의 맨 꼭대기에는 김영모가 있었다.

천 5백억 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에 연루된 일당 7명이 검찰에 모두 붙잡혔다.

주가조작 주범인 제이유 그룹 전 부회장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는 다단계 회사인 JU그룹의 부회장이자, 루보사태의 주범이었다.

8년형을 선고받고 지난 2015년에 출소한 김영모는 자신이 이끌었던 조직원들을 다시 불러모았다.

중국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며 주가가 급등했던 STC에도 김영모 손이 뻗쳐 있었다.

STC의 주가가 급등했던 이유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가 투자한다는 공시 때문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공시가 나가기 전에 중국의 전기차 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은 곳은 YMK홀딩스, 김영모의 회사였다.

김영모는 중국의 전기차업체와 합작투자 MOU를 맺어 한국의 상장 또는 등록기업을 인수하기로 하고, 그 대상으로 STC를 선정했다.

하지만 STC의 공시에는 김영모가 빠지고 중국 전기차업체만 부각됐다.

중국 전기차업체가 STC에 투자를 한다고 공시가 나기 전부터 주가조작책들은 STC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공시가 나고 시세가 급등하자 몰래 팔아치웠다.

더욱이 중국 업체는 처음부터 투자할 의사도 능력도 없었다.

YMK홀딩스 전 이사는 “(500억에서 1,000억 정도를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됐었나요?) 안 돼요, 안 돼요. MOU 자체가 사기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된 거죠.”라고 답했다.

심지어 한 40대 여성은 거의 매일같이 이곳을 찾았다. 김영모의 특수관계로 알려진 사업파트너 김모 씨다.

접견을 마친 김 씨가 향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주택으로 비상장 된 미국의 배터리 회사 주식을 전국 지부를 통해 회원들에게 팔고 있다. 김영모가 김모 씨를 통해 옥중경영을 하고 있는 것.

한편, 김영모는 현재 투자금 10억 원을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1심에서 2년형을 받고 구치소에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김영모는 주가 조작이나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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