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최자→베리굿 조현, 폰페이 보물 '사카우' 획득 성공 "차분해지는 느낌"

자유주제|2020. 2. 8. 22:39

오빠믿지' 팀이 폰페이의 보물 획득에 성공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폰페이'에서는 최자, KCM, 오스틴강, 조현 등이 현지인들의 사카우 의식을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폰페이 현지인들의 사카우 의식이란 폰페이의 전통음료이자 신의 눈물이라 불리는 사카우를 마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왕에게 하사 받는 폰페이의 보물 사카우였기에 멤버들은 끝까지 정신을 집중했다.

살라푹 왕은 "우리 왕국으로 찾아준 여러분을 환영한다. 감사와 환영의 의미로 명예작위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덕분에 살라푹 왕국 명예작위를 받고 '폰페이의 보물'을 획득한 멤버들은 기쁘게 사카우를 마셨다. 살라푹 왕국 명예작위를 받고 보물 획득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최자는 사카우에 대해 "마즙같다"며 "기본적으로 흙맛이 많이 난다. 끈적한 느낌이 있고 마 간 건데 칡향이 난다. 지금 되게 좋다. 차분해지는 느낌"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현 또한 살라푹 황족들에 대해 "저희를 환영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이런 문화가 있구나 새로웠다"고 말했다.


[분류 전체보기] - 펭수 정체 김동준?… 그 이유 보니

[분류 전체보기] - '나 혼자 산다' 임수향, 언니 울린 떡볶이…'아차산 대표 맛집'

[분류 전체보기] -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 어떻게 완치됐나?…"면역체계로 자연치료"

[분류 전체보기] - 유튜버 개인방송 초보들 하꼬들을 위한 세상으로 오세요 혼자 절대로 못큽니다. (유튜브 구독자 1천명 지원)

[분류 전체보기] - 정월대보름 9가지 보름나물, 간단하게 만드는 법

[분류 전체보기] - 패션 핫 플레이스 - 편집숍 ‘롸킥스(Lakickz)’

[분류 전체보기] - ‘선거개입 의혹’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 총선 예비후보 등록

[분류 전체보기] - 이재용 파기환송심 연기…법원 "준법감시위 관련 의견 더 내라"

댓글()

인생이 힘들땐 마요네즈 병을 생각하세요

자유주제|2020. 2. 8. 03:52

댓글()

특집 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세상 떠난 딸과의 만남

자유주제|2020. 2. 6. 21:43

'MBC 스페셜 - 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휴먼 다큐멘터리와 VR(가상현실)을 접목한 특별한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가장 최전선의 기술인 가상현실, 인공지능, 실감콘텐츠가 게임처럼 재미를 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늘나라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제작진은 이런 질문을 가지고 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누군가의 기억 속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해 따뜻한 기억의 순간을 다시 불러오려 한다.

네 아이의 엄마였던 장지성 씨는 3년 전 가을, 일곱 살이 된 셋째 딸 나연이를 떠나보냈다. 목이 붓고 열이 나기에 그저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은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이었다. 나연이가 떠난 건 발병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엄마의 바람은 하루만이라도 딸을 다시 만나 좋아하던 미역국을 끓여준 뒤 사랑한다고, 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말해주는 것. 아직도 집안 곳곳에는 나연이 사진이 놓여있다. 엄마는 매달 기일 나연이가 생전에 좋아하던 장난감을 납골당에 넣어준다.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에서 엄마는 나연이의 이름과 생일을 몸에 새기기도 했다. 어떻게든 존재했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은 가족은 간절한 바람으로 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세상에 없는 아이, 나연이를 만들다 

더 이상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 손을 내밀어도 잡을 수 없는 아이를 다시 보고 느낄 수 있을까? 가상의 캐릭터가 아닌 실제로 살았던 아이를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상현실로 구현해야 해야 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VR(가상현실), VFX(특수영상) 기술을 가진 비브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구현 작업을 시작했다. VR(가상현실) 속 나연이를 실제 모습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인터뷰, 핸드폰 속 사진과 동영상에 저장된 다양한 표정, 목소리, 말투, 특유의 몸짓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다. 이 과정을 토대로 순간의 동작을 포착하는 모션 캡처 기술을 거친 긴 CG 작업이 계속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좋은 기억'을 만들어내는 것. 엄마의 기억을 적극 활용해 나연이가 좋아하던 옷과 신발을 그대로 구현했고 배경이 되는 장소 역시 엄마와 나연이의 추억이 남아있는 곳으로 설정했다. 더 현실감 있는 몰입을 위해 체험자와 가상현실 속 캐릭터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도 포함된다. 손을 잡거나 건네주는 물건을 받을 수 있고 엄마와 나연이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나연이 목소리 구현도 진행했다.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체험을 하는 동안 짧은 대화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만들어내려 했다. 8개월간 진행된 작업을 통해 나연이는 어떻게 구현됐을까?

D-day, 너를 만났다 

2020년 1월 마침내 나연이를 만나는 날, 상암 MBC에 위치한 가상 스튜디오에 제작진과 기술 엔지니어, 촬영팀 등 모든 스태프가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에게 최초의 시도이기에 낯설고 어려운 작업. "엄마!"하고 울려 퍼진 소리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꿈에라도 한번 보고 싶었던 나연이를 만난 엄마 장지성 씨의 반응은 어땠을까?

현재 구현 가능한 최전선의 VR(가상현실) 기술과 MBC의 고품격 휴먼 다큐멘터리 노하우가 만나 빚어낸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한 사람의 기억을 넘어 삶과 죽음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는 오늘(6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 3월 12일(목) 밤 10시 5분에는 본방송에서 다 공개하지 못한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댓글()

[속보] 신종 코로나 19번째 확진자 발생…17번 환자와 같은 곳 방문

자유주제|2020. 2. 5. 20:09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국내 19번째 환자다.중대본이 밝힌 19번째 환자는 36살 한국인 남성으로 17번째 환자와 같은 컨퍼런스에 참석하고자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에 방문한 뒤 귀국했다. 이 환자는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 환자가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4일부터 자가격리를 시행 중이었으며 5일 17번째 환자에 이어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중대본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분류 전체보기] - ‘생방송투데이-리얼맛집’ 부산 서면 꽃수레전골 요리주점 위치는?

[분류 전체보기] - 카톡으로 주식 거래…금융위, 카카오 증권업 진출 승인

[분류 전체보기] - 17번 환자, 싱가포르서 말레이시아인 확진자와 식사했다

[분류 전체보기] - 킹크랩·대게 20% 급락…'신종 코로나' 영향?

[분류 전체보기] - 개인인터넷방송 0따리 하꼬분들 시청자 서로넣어주는 단톡방 모임

[자유주제] - “‘동물한테 우한폐렴’ 병균 옮을 수 있다고?” …돌고 있는 소문에 창 밖으로 ‘반려동물’ 던져버리는 중국 상황

[분류 전체보기] - 정준영 최종훈, 항소심서도 ‘집단성폭행 혐의’ 부인…“양형 부당하다”출처

[분류 전체보기] - [최저가정보]심플리쿡 백순대 볶음 7,900원에 샀어요.

댓글()

한달 수입 평균49만원짜리 종합커뮤니티 무료 양도중 /계정에 유튜브 구독자 4800명도 들어 있음( 컨셉변경없이 끝까지 이어가실분께드림)

자유주제|2020. 2. 5. 04:23

 

사이트 주소 - http://0and10.com/

 

제로텐온라인

인터넷방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0and10.com

 

제로텐온라인

인터넷방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0and10.com

전체 계정 소유자 완전이전해드립니다.

아프리카tv 와 비슷하게 포인트를 서로 주고 받고 선물하도록

모든것이 포인트 위주로 돌아가는 솔루션으로 직접제작해서 만든사이트 입니다.

메뉴를 눌러 보시면 커뮤니티카페로가게되고

공지를 클릭하면 티스토리로 이동됩니다.

각종 sns 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모든 광고가 다 걸려 있으며 1년 도메인비용 1만원만 내시면

서버는 제가 어차피 다른것과 같이 언혀서 쓰고 있기 때문에

직접 계속 돌려드릴수도 있습니다.

연결된 모든 sns 계정에 대해서 함께 무료 양도 합니다.

 

지난 2년간 열심히 열정을 다해 키운 커뮤니티에 저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최근에 이런저런 복잡한 일들이 생기게 되어 더는 유지관리가 힘들어 진부분도 있고

최근 각종 sns활동에 대해서 멘탈적인 환멸을 느끼게 되면서 이쪽 영역을 떠나고자 합니다.

 

그냥 돈 몇푼받고 업자들에게 팔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만들어둔 그동안의 과정들에 대해서 나름의 자부심이 있기도하고 저를 믿고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조금의 피해도 주기 싫은 마음에 끝까지 기존의 컨셉을 유지할수 있는 분께 무료 양도를 하려 합니다.

 

제로텐의 세상을 꿈꾸면서 추구하고자 했던 방향성은

 

어느카페나 대형사이트를 가도 온갖갑질과 텃새 더러워서 역겨울 정도로

상업적인 마인드와 광고업자들만 챙기고 일반회원들은 개돼지 취급하는 권위의식몇년을 열심히 활동해도 한순간에 영구정지 쳐먹고 파리목숨이 되어 사라지는

그런 대한민국의 커뮤니티 환경을 개선해보고자 사비를 들어 가며 부단히 노력해 보았지만 결국은 현재 자리잡고 있는 갑질커뮤니티들의 벽을 넘지 못하였습니다.

 

부디 다음운영해주실분께서는 모두가 정말 공평한 환경에서

쾌적하게 커뮤니티를 즐길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주시길 희망해 봅니다.

 

무작정 내가 한다거나 그런것은 안됩니다.

최소한의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신분이여야 하며

 

본인이 활동했던 커뮤니티 닉네임을 공개하실수 있으셔야하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제로텐커뮤니티들을 이끌것인가에 대한 간략한 한줄정리 정도만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상단 링크의 고객센터에 남겨주셔도 되고

메뉴중 커뮤니티로 가셔서 네이버카페 고객센터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이상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댓글()

테슬라 주가 고공행진…하루 20% 급등

자유주제|2020. 2. 5. 02: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미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 20% 가까이 급등했다.

어제(3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9.89% 오른

주당 7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의 하루 주가 상승률로는 2013년 5월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총은 천173억 달러에서

천404억 달러로 증가했다.

앞서 아르고스 리서치가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556달러에서 808달러로 대폭 올린 게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CNBC는 진단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는 이유로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오히려 주가가 추가 상승하자

손실을 줄이려고 앞다퉈 주식을 사면서

주가를 더 끌어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자유주제] - “‘동물한테 우한폐렴’ 병균 옮을 수 있다고?” …돌고 있는 소문에 창 밖으로 ‘반려동물’ 던져버리는 중국 상황

[분류 전체보기] - 정준영 최종훈, 항소심서도 ‘집단성폭행 혐의’ 부인…“양형 부당하다”출처

[분류 전체보기] - [최저가정보]심플리쿡 백순대 볶음 7,900원에 샀어요.

[분류 전체보기] - '빗나간 시민의식' 온라인 매물 나온 지자체 무료 마스크

[분류 전체보기] - "봄의 시작"...입춘 문구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담고 있는 의미

[분류 전체보기] - 신종 코로나 국내 16번째 확진환자 발생…지역은 ‘광주’

[분류 전체보기] - [집에서 볼만한 영화추천] 물괴, 바이스 범죄도시, 반헬싱,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분류 전체보기] - 게이샤커피 한 잔에 10만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댓글()

“‘동물한테 우한폐렴’ 병균 옮을 수 있다고?” …돌고 있는 소문에 창 밖으로 ‘반려동물’ 던져버리는 중국 상황

자유주제|2020. 2. 5. 01:16

최근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걸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중국인들은 키우던 반려동물을 창밖으로 내던지는 사태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하고 있다.

 

지난 31일 영국 일간 더 선은 최근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를 옮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키우던 반려동물들을 창밖으로 내던져 죽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에서는 반려 고양이 5마리가 피를 흘리며 죽은 채 발견되었다.

 

텐진시 허베이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도 반려견 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었으며, 목격자들은 새벽 4시쯤 차에 뭔가가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와 반려견의 우는 소리가 들려 창밖을 보았더니 반려견이 주차장 바닥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다고 전했다.

 

또 SNS에서는 아파트 창밖에서 떨어져 죽은  반려동물들의 사체가 찍힌 사진도 돌고 있어 많은 이들이 분노를 표출하고있다.

 

아직까지 죽은 반려동물들의 주인들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건들은 중국의 전염병 전문가가 중국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심 환자와 접촉한 반려동물들 역시 격리되어야 한다” 고 말하며 반려동물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간접감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말들이 와전되어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를 퍼뜨린다”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돌게 된 후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창밖으로 던지는 충격적인 행동을 시작한 것이다.

 

와전된 소문으로 인해 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당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전염 될 가능성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분류 전체보기] - 네이버 vs. 카카오 암호화폐 지갑 경쟁 벌인다

[분류 전체보기] - "재입고 언제 되나요"…펭수 인형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품절'

[분류 전체보기] - [최저가정보] 동원 정식혜 238g 24캔 (6,790원/무배)

[분류 전체보기] - 세종대, 세종 피칭 데이 개최 ... "예비창업자 모여라"

[분류 전체보기] - 가세연, 장지연 사생활 사진 공개.. "근거 있어 얘기한 것"

[분류 전체보기] - "신종 코로나, 남성이 여성보다+기저질환 있으면 더 취약"

[분류 전체보기] - 로봇이 내리는 커피는 어떤 맛일까?

[분류 전체보기] - 입춘 한파 온다…내일 전국 아침 기온 영하로 '뚝'

댓글()

증상 없어도 안심 못한다···정부 뒤늦게 "무증상 감염 가능성 크다"

자유주제|2020. 2. 3. 10:37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증상ㆍ경증환자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일본ㆍ독일ㆍ중국, 무증상 감염 발생

그동안 보건 당국은 "무증상 감염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무증상 상태 감염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국내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독일·중국 등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입장을 바꿨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코로나 확대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연 뒤 “신종코로나는 기존 코로나 감염증과 달리 무증상ㆍ경증환자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크고, 일반 호흡기감염과 증상만으로 구별이 어려운데다 기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하고 있지만 효과성 검증이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조기진단과 격리를 통한 전파 차단에 집중해 환자가 중증단계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가 메르스와 독감 등과 비교해 전염력과 전파속도가 높고, 치명률은 메르스보다 낮으나 사스와 유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과학적·의학적으로 제기되는 수준을 넘어 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관계 부처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중국 등 해외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일부 보고됐지만, 우리 정부가 ‘무증상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장관은 이날 “무증상이지만 일부는 사실은 감염이 되어 있고, 또 바이러스가 발현되고 있는 상태인데 증세를 안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이 몇 가지 있는데, 그 특징이 측정을 해보면 다른 증세는 잘 안 나타나지만 바이러스가 발현되고 있는 상태(무증상 환자)다. 그런 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증상 환자에게 감염되는 것과 잠복기간에 감염되는 것을 구분해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잠복기 상태에서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잠복기에서 증상 발현이 되는 단계로 넘어가는 초기에 무증상 상태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복기 상태에서는 발현이 안 되는 만큼, 증상뿐만 아니라 측정에서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질병의 경우에는 무증상 잠복기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발현기로 갈 때는 몸에서 여러 가지 징후를 보이며 발현 상태로 넘어가게 된다"며 "(신종코로나는) 잠복기에서 증상단계로 넘어가는 초기단계에서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저희들이 잠복기 상태에서 감염된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 반장을 맡고 있는 윤태호 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은 “무증상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는 한국에서는 최종 확인된 바가 없다. 사실 무증상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상당히 다를 수가 있다”며 “실제 열이 난다 하더라도 그것을 열이 나는 것으로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목에 염증이 있지만 염증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무증상이라는 것은 아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측정 기준에 따라서 무증상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윤 정책관은 “증상 초기에 신종 코로나에 감염되고 전파될 가능성들은 충분하게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차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가격리를 시켜 초기에 검사를 한 뒤 확인하고, 그 이후에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본부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29일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가 메르스 또는 사스와 같은, 결국은 코로나바이러스 패밀리(계열)에 있다. 일반적으로 무증상 감염이 코로나바이러스에서는 없다. 증상이 없을 때의 전파력은 없다고 돼 있다”고 했다. 
 
박 팀장은 “그래서 아마 신종 코로나도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을 따라가지 않을까, 라고 추측을 하고 있으나 이것은 이 유행이 완전히 종식된 이후에 여러가지 과학적인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에 대한 입장은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는 계속 논란이 있어 왔다. 독일ㆍ중국에서 발병 직전, 무증상 시기에 노출이 돼서 감염됐다는 사례가 일부 보고가 되고 있다”며 한발 물러선 발언을 내놨다.


[분류 전체보기] - ‘신종 코로나’ 12번째 확진자 “군포 병원·약국, CGV 부천역점 등 방문”

[분류 전체보기] - [속보] 우한 폐렴 진원지 인접 中 후난성에서 조류독감 발생

[분류 전체보기] - [속보]‘신종 코로나’ 확진자 3명 추가 확인…국내 ‘12→15명’

[분류 전체보기] - 12번째 확진자, 부천남초등학교 인근 거주...국내서 열흘 넘게 돌아다녀

댓글()

솔레이마니와 하메네이의 트럼프 조롱이 禍 불렀을 수도

자유주제|2020. 2. 2. 21:01

⊙ 솔레이마니, 2008년 페트레이어스 미국 중부사령관에게 “내가 이란의 이라크·레바논·가자·아프가니스탄 외교업무 총책임자”라고 공언
⊙ 美 국무부, “2003~2011년 이라크에서 戰死한 미군 608명 중 17%가 솔레이마니 때문에 사망”
⊙ 이란과 미국은 확전 자제했지만, 親이란 이라크 민중동원대 등의 테러 가능성 남아 있어

박현도
1966년생. 서강대 종교학과 졸업, 캐나다 맥길대학 이슬람학 석사 및 박사(수료), 이란 테헤란대학 이슬람학 박사 / 現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인문한국 연구교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동연구회전문위원, 종교평화국제사업단 영문 계간지 《Religion & Peace》 편집장 / 저서 《법으로 보는 이슬람과 중동》 《IS를 말한다》 등 공저 다수

  지난 1월 2일 예정보다 3시간 늦은 오후 10시30분 시리아 최초의 민간항공인 샴항공(Cham Wings Airlines) 6Q501기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출발하였다. 1월 3일 새벽 0시36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비행기에서 가장 먼저 내린 사람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Qods)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그는 일행과 함께 미리 영접 나온 이라크 민중동원대 부사령관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일행과 반갑게 만나 차량 두 대에 나눠 탔다. 공항을 빠져나가는 이 차량들을 기다리고 있던 미군 드론 MQ-9 리퍼(Reaper)에서 미사일 4기가 발사되었다. 첫 발이 명중하여 목표물이 파괴되면서 탑승자 10명 전원이 즉사하였다. 솔레이마니가 바그다드공항에 도착한 지 불과 11분 만인 0시47분에 작전이 끝났다. 2008년 미국 중부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David Petraeus)가 ‘사악(evil)하다’고 평가한 솔레이마니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염원대로 전장에서 제거되는 순간이었다.
 

  이란의 군(軍)은 두 개로 나뉘어 있다. 정규군과 혁명수비대다. 정규군은 이란의 국토를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고, 혁명수비대는 국토 수호와 함께 이름 그대로 이슬람혁명을 지키는 사명을 띠고 있다. 정규군은 약 35만명, 혁명수비대는 약 12만5000명 규모다. 혁명수비대는 정규군과 마찬가지로 육·해·공군으로 구성되었다.
 
  전시(戰時)에 양군은 함께 작전을 펼치지만, 평소에는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테면 정규군 해군은 카스피해(海)와 이란 남쪽 바다를 큰 군함으로 지키고, 혁명수비대 해군은 페르시아만을 경량 쾌속함으로 수호한다. 정규군 공군은 더 너른 영공을 많은 전투기로 지키지만, 미사일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이 관리한다.
 
  이렇게 정규군과 혁명수비대로 군 체제가 이원화(二元化)된 것은 1979년 이슬람혁명 당시 군의 모호한 태도가 원인이다. 공군 일부가 호메이니에게 충성을 맹세하였지만, 군이 혁명에 열정적으로 가담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글자 그대로 ‘혁명을 지킬 수 있는 부대’를 만든 것이다.
 
  혁명수비대는 산하 2개의 독특한 부대를 운용한다. 무급(無給) 자원자로 구성된 ‘바시즈(Basij)’와 정예부대 ‘쿠드스’군이다.
 
  바시즈는 흔히 언론에서 ‘민병대(民兵隊)’로 부르는 부대로, 평소에는 이슬람 문화 수호를 위한 사회 질서 확립 활동을 한다. 교육기관부터 공장, 모스크, 회사 등 사회기관 곳곳에서 이슬람 문화의 수호 활동을 하다가 국가 위기 시에는 기꺼이 전투에 참가하는 민방위대라고 할 수 있다.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면 경찰과 함께 진압에 나서기도 한다. 2009년 대선 부정선거 규탄 반정부 시위를 진압한 것도 바로 바시즈다.
 
  바시즈 규모는 400만명에서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혁명 성공 후 호메이니가 “혁명을 지킬 2000만명의 대중부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바시즈가 그런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바시즈는 의지가 충만한 인물들이 지원한 부대로 쉽게 얕잡아보기 어렵다. 2012년 시리아 전선(戰線)이 지지부진하자 솔레이마니가 시리아군은 쓸모가 없다면서, 바시즈 여단 하나만 있으면 시리아 전역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말이 통하는 악마’
 
  미국의 눈엣가시 솔레이마니가 1998년부터 지휘한 쿠드스군은 바시즈와 전혀 다른 성격의 정예부대다. 부대원은 5000~2만명으로 추산된다. 쿠드스란 ‘예루살렘’이라는 뜻이다. 시온주의자 이스라엘을 무찌르고 팔레스타인 해방을 목적으로 한 부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드스군은 해외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전투·정보·외교 업무를 수행한다. 쉽게 말하면 국정원과 특수부대를 하나로 만든 부대다. 솔레이마니는 2008년 페트레이어스 미국 중부사령관에게 자신이 이란의 이라크·레바논·가자·아프가니스탄 외교 업무를 총책임지고 있다면서 당시 주(駐)이라크 이란대사와 그 후임자 모두 쿠드스 대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른바 이란의 시아벨트 지역을 굳건하게 구축한 것도 바로 솔레이마니가 이끄는 쿠드스군이다.
 
  미국은 불편한 존재 솔레이마니와 어쩔 수 없이 편의상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저지, 그리고 2014년 발흥한 다이시(IS의 아랍어명) 퇴치 작전에서 협력을 펼쳤다. 어쩌면 ‘말이 통하는 악마’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달리 보기 시작했다. 특히 2017년 다이시 격퇴에 함께하던 중 당시 CIA국장이던 폼페이오(현 국무장관)는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통해 솔레이마니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솔레이마니는 “편지를 받지도 열어서 읽어보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이 편지를 보낸 사람들과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하였다. 당시 이란 언론은 그의 강한 면모를 칭송하였다.
 
  그해 연말에 마이크 폼페이오는 미국에서 주목을 끌지 못한 이 사건을 공개하였다. 자신은 솔레이마니의 태도에 상처를 입진 않았다고 하면서, “그들(솔레이마니와 이란)의 통제하에 있는 병력이 미국 국익이 걸린 곳을 공격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편지의 골자”라고 밝혔다. 돌이켜보면 폼페이오는 이때 이미 솔레이마니에게 공개적으로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솔레이마니가 왜 편지를 뜯어보지도 않았는지 알 수 없다.
 
 
  이스라엘과 솔레이마니
 
  솔레이마니 제거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2018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 쿠웨이트 일간지 《알자리다(al-Jarida)》는 이스라엘의 솔레이마니 제거 계획을 막아온 미국이 2018년 1월 제거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에도 이스라엘이 긴요한 정보를 제공하였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다. 사실 중동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어떠한 식으로라도 솔레이마니 제거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솔레이마니 폭살(爆殺) 이후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만일의 보복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공격하려는 음모를 꾸몄고, 상황이 급박해서 제거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변명에 불과하다. 솔레이마니 살해와 관련된 정보설명회에 참가한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말한 급박한 위험의 징후나 징조를 전혀 발견하지 못하였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표현이 이 상황에 가장 적합할 것이다. 솔레이마니 제거는 급박한 위험 때문이라기보다는 그의 존재 자체가 지역안보의 불안 요인이기 때문에 제거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지난해 4월 국무부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이라크에서 죽은 미군이 608명인데, 이 중 17%가 솔레이마니 때문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솔레이마니가 양성한 이라크 시아 민병대가 미군을 공격한 결과라는 말이다. 쿠드스군 통제하에 증강된 시아 민병대가 오늘날 이라크 정규군으로 편제된 민중동원대인데, 이 부대의 부사령관 알무한디스 역시 솔레이마니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솔레이마니를 없애려는 시도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이란의 발표에 따르면, 솔레이마니 부친 묘소 인근의 집을 구매하여 솔레이마니가 성묘하러 올 때 폭파해 죽이려고 했다고 한다.
 
  솔레이마니 역시 자신의 목숨을 적이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지난 1월 10일 금요예배에서 테헤란 예배 인도자는 “생전에 솔레이마니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자를 몇 년 동안 찾아 나섰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하였다.
 
 
  사우디-이란 평화案 갖고 왔다 피살
 
  그만큼 이번 미군의 공격은 허를 찌른 것이었다. 그 이유는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가 밝힌 것처럼, 솔레이마니는 이라크가 중재(仲裁)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와 화해안(案)을 조율하기 위해 이란 정부의 메시지를 들고 오던 길이었기 때문이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평화안을 가지고 온 외교관 자격의 솔레이마니를 미국이 죽였다”면서 이를 ‘정치적 암살’로 규정하였다. 그가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며 의회에서 미군 철수안을 제시하면서 폭로한 내용을 정리하면 솔레이마니 제거 전후 상황은 다음과 같다.
 
  2019년 12월 27일 이라크의 민중동원대 산하 ‘카타이브 헤즈볼라(Kataib Hezbollah)’가 키르쿠크 K1 미 공군기지에 카투사 로켓 30기를 발사하여, 이라크 출신 미국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군 4명, 이라크군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미군은 12월 29일 보복공격에 나서 시리아와 이라크의 카타이브 헤즈볼라 무기고와 지휘부를 공습해 사망 25명, 부상 55명이라는 전과(戰果)를 올렸다. 사망자 수로만 보면 무려 25배의 보복을 한 것이다.
 
  그러자 12월 31일에 민간인 차림의 헤즈볼라 대원과 지지자들이 바그다드 미국대사관을 포위하면서 난입을 시도하였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압둘마흐디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면서 이란과 중재를 요청하였다. 총리는 이후 대사관 점거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여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말하였다.
 
  사실 압둘마흐디 총리는 이 사건이 있기 이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화해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라크 내에서 지난해 9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시위 강경진압의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새로운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과도내각을 이끌고 있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다시 화해안을 가동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받은 제안을 이란 측에 보냈고, 그에 대한 답을 솔레이마니가 지난 1월 3일 새벽 바그다드로 가져와 자신과 오전 8시30분에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고 했다.
 
 
  ‘순교와 총알의 후보’

 이라크 총리에게 중재를 요청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거듭된 권유에 따라 솔레이마니 제거를 결심한 것 같다.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공격하는 계획을 세워서가 아니라 원래부터 솔레이마니 제거를 목표로 한 암살이었던 것이다.
 
  국방부는 K1기지 공격, 대사관 습격 문제의 해결책의 하나로 여느 때와 같이 솔레이마니 살해 방안을 내놓았는데, 대통령이 이를 선택하자 화들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전 행정부에서도 그런 안(案)이 있었지만 그동안 대통령이 이를 택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솔레이마니 암살안을 채택하자 놀란 국방부는 부랴부랴 솔레이마니의 행적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동선(動線)을 확보한 후 제거에 나섰다.
 
  이는 곧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국방부는 솔레이마니가 바그다드에 왜 왔는지 알지 못했고, 알 필요도 없었다는 뜻이다. 압둘마흐디 총리가 솔레이마니 살해를 두고 ‘정치적 암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가 왜 이라크에 오는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냉혹하게 제거하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솔레이마니가 평화안을 가지고 온 외교 인사라고 누가 믿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반박하였다. 그러나 2008년에 밝힌 대로 솔레이마니는 단순히 군사령관만이 아니라 이란의 시아벨트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외교정책 결정권자이기도 하다.
 
  솔레이마니를 두고 혹자는 ‘이란의 최고지도자 다음가는 2인자’라는 평을 서슴없이 하지만, 사실 그는 ‘권력의 2인자’라기보다는 ‘최고지도자의 아들’이라고 평하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다.
 
  그는 권력욕이 없는 천생 군인이었다. 해외에서만 움직이고 국내 정치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기에 국민들로부터 인기도 좋았다.
 
  미국 메릴랜드대학이 매달 실시하는 이란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6년 1월 이래 응답자의 4분의 3이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82%가 호감을, 59%가 대단한 호감을 표하였다. 대통령 선거에 나가보라는 권유를 거절하며 솔레이마니는 자신을 ‘순교(殉敎)와 총알의 후보’라고 하면서 전장(戰場)에서 목숨을 바치는 군인의 삶을 이야기하였다. 그러한 그를 두고 최고지도자 알리 호세인 하메네이는 ‘살아 있는 순교자’라고 극찬하였다. 최고지도자가 장례식에서 공개적으로 슬픔의 눈물을 흘린 이유를 알 만하다.
 
 
  솔레이마니와 하메네이, 트럼프 조롱
 

 사실 솔레이마니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최근 직접적으로 트럼프를 조롱한 적이 있다. 어쩌면 이러한 일들이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렸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이란의 서부 도시 하메단에서 솔레이마니는 트럼프에게 ‘신변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협박조 말로 위협하였다.
 
  “도박가 트럼프 씨, 내가 당신에게 말하건대, 당신이 생각하지 못하는 근처에 우리가 있소. 상상할 수 없는 곳 당신 편에 우리가 있소. 우리 이란은 어려운 일을 겪어왔소. 당신은 전쟁을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가 끝낼 것이오. 당신 전임자들에게 물어보시오.
 
  그러니 그만 협박하시오. 우리는 당신에게 맞설 준비가 되어 있소. 미군에게 안전했던 홍해가 더 이상은 안전하지 않소. 쿠드스군과 내가 당신의 상대요. 우리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항상 당신을 생각하오.”
 
  새해 벽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트럼프 조롱이 화근이 되어 솔레이마니가 제거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세간의 평도 있다. 지난 1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시설을 공격하여 사상자나 손해가 발생하면 이란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큰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는 경고가 아니라 협박이다” 하면서 신년 인사를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하메네이는 바로 반박 트윗을 날렸다.
 
  “그자가 이란이 바그다드에서 일어난 일에 책임이 있고 이란이 응답할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첫째,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둘째, 당신은 논리적이지는 않지만, 만일 논리적이라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저지른 범죄 행위 때문에 여러 나라가 당신을 혐오한다는 사실을 알리라.”
 
 
  美, 이란에 제재 해제 제안
 
  솔레이마니의 죽음은, 1979년 친미(親美) 왕정을 무너뜨리고 반미(反美) 이슬람공화정을 세운 후 이란이 주변 국가의 안보에 위해(危害)를 가하면서 중동 전역을 정치적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고 보는, 아랍왕정국과 이스라엘에는 속 시원한 일이다. 또 시리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터키 역시 솔레이마니의 부재(不在)는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한마디로 솔레이마니 죽음의 애도와 환호로 중동이 갈라져 있다. 이란의 영향력을 줄이고자 하는 역내(域內) 국가들에는 솔레이마니 제거는 복음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미국의 솔레이마니 폭살에 가장 놀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전후(前後) 사정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 달리 제거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살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긴장을 완화시키고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 칼리드를 미국과 영국으로 급파하였다. 또 자국(自國)이 이번 사건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점을 언론에 분명히 하였다. 자칫 잘못하면 계획에 가담하였다는 오해를 받고 보복 공격 대상이 될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강력한 보복(엔테가메 사흐트)’을 천명한 이란은 예상과 달리 빠르게 움직였다. 바그다드에서 시아파 성지인 카지미야, 카르발라, 나자프를 거쳐 이란 마슈하드, 테헤란, 곰에서 추모제를 지낸 후 1월 7일 고향 케르만에 솔레이마니를 묻었다.
 
  1월 8일 이란 시각으로 새벽 1시20분, 바그다드 시각으로 0시50분 이란은 이라크 내 알아사드와 아르빌 미군 기지 두 곳에 미사일을 날렸다. 주권침해 문제를 미연에 방자하고자 공격 한 시간 전에 이미 이라크 총리에게 공격을 알렸다. 미국에도 주(駐)이란 스위스대사관을 통해 보복포격을 공지하였기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실 미국은 솔레이마니 살해가 어떠한 반응을 불러올지 몰라 제거 직후 이란 측에 “보복하지 않으면 제재를 해제해주겠다” “긴장을 조장하지 마라. 보복하려면 상응한 정도로만 하라” “보복하지 마라”는 등 여러 메시지를 다양한 통로로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만큼 긴장했다는 방증이다.
 
  이란 역시 국민들에게 약속한 이상 보복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자칫 잘못하여 미군 사망자라도 생기면 전면전(全面戰)으로 확산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보복 공격을 한 것이다. 양측 모두 전면전이든 국지전(局地戰)이든 간에 전쟁은 원하지 않았다.
 
  공격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바그다드 북부 알타지 기지 대신 알아사드 기지를 선택하였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시설(미군 기지)을, 당한 만큼 상응하는 보복을 직접 하라는 최고지도자의 지침이 나오자 이를 지체 없이 실행하되, 불필요한 확전(擴戰)은 피하려고 애쓴 것이다.
 
 
  시리아는 ‘이란의 레드라인’
 
  솔레이마니가 없는 이란이 향후 어떻게 중동 역내에서 영향력을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그가 없어도 쿠드스군이 체계적으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문제 없으리라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솔레이마니가 오랜 기간 개인적인 능력으로 친이란 세력을 형성하고 유지해왔기 때문에 대체 불가능하리라 보는 시각도 있다.
 
  이란에 급선무는 무엇보다도 시리아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솔레이마니는 생전에 시리아를 ‘이란의 레드라인’이라고 불렀다. “시리아는 이란에 천국이고 미국에는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시리아가 이란에 중요한 곳이라고 강조하였다.
 
  만일 이란이 시리아를 놓치면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지원이 불가능하다. 헤즈볼라는 전적으로 이란의 지원으로 존재하는 반(反)이스라엘 무장세력이다. 시리아를 놓치면 테헤란까지 위험하다는 것이 이란의 시각이다. 그래서 이란은 2011년 이래 어떻게 해서든지 시리아 정부를 살리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고, 러시아까지 끌어들이면서 결국 지켜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이스라엘에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다. 국경의 북쪽에 도사리고 있는 헤즈볼라와 함께 국경의 동쪽 시리아에 이란이 포진, 적대 세력을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지난 18개월간 무려 200여 차례에 걸쳐 시리아 내 이란 기지를 공습하였다.
 
  이라크는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이란의 독무대가 되었다. 그러나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 것이 아니기에 이란과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며 이라크를 떠나라고 요구하였다.
 
  솔레이마니 살해 후 이라크와 이란에서 상승한 반미 감정 때문에 미국이 향후 이라크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심지어 “솔레이마니의 생전 소원이 미군 철수였는데, 생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죽어서 이룰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급작스런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로 불 붙은 반미 감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미군,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
 
  그러나 미국은 철수할 의사가 없다. 철수를 요구하면 미국 내 이라크 자산을 동결하겠다는 엄포까지 놓는 이유는 미국 국익에 이라크 철수가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터키는 2016년 쿠데타 때 미국이 쿠데타 배후에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미군의 인지를릭 공군기지 사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군이 이라크를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장 아르빌 기지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라크 내 수니와 쿠르드 역시 미군 철수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 이라크 국회가 구속력이 전혀 없는 미군 철수안을 통과시킬 때 수니와 쿠르드 의원은 참가하지 않은 채 시아파 의원들만 출석하였다. 철수를 강력히 주장한 압둘마흐디 총리 역시 시아파다.
 
  이라크 내, 더 나아가 중동 전 지역에서 미군 철수를 최대의 복수로 여기는 이란의 꿈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다. 혁명 지도자 호메이니는 이라크 카르발라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에는 사담 후세인이 막고 있어 실현 불가능하다고 보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말이다. 테헤란에서 카르발라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가려면 미국을 우선 이라크에서 밀어내야 하는데, 미국이 더욱 단단히 자리를 굳힐 기세다.
 
  솔레이마니 살해 직후 극도로 상승하던 긴장감이 이란의 보복 공격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재보복 발언 없는 대국민 연설 이후 상당히 가라앉았다. 이란을 적대시해온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도 더 이상 불안한 정황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군사적 대치 강도는 누그러질 것 같다.
 
  이란은 미국의 재보복 시 두바이와 하이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하였다. 친이란 세력들, 즉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의 민중동원대, 예멘의 후시 반군이 이란을 도와 곳곳에서 도발에 나설 가능성과,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모두 익히 알고 있다. 중동 전역이 불바다가 될 상황을 그 누구도 사실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드론 공격으로 부사령관을 잃은 이라크 민중동원대가 공언한 ‘엄청난 보복’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 대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재보복이 이어지고, 이란과 이란의 영향력이 미치는 세력을 하나로 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라크 내 쿠드스군을 타격하거나 이란을 국지적으로 타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라크는 이란과 미국이 각축전을 지속하는 불행한 전장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의 비행기, 이란의 두뇌, 캐나다의 아픔’

  솔레이마니 폭살로 이란에서는 한때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되어온 반정부 시위 열기가 사라지고 반미 기운에 완전히 묻혀버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1월 8일 이란의 보복 미사일 폭격이 시작된 지 불과 5시간 만에 무리하게 이륙한 우크라이나 민항기(PS752)를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순항 미사일로 오인(誤認)해 격추, 탑승객 176명 전원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였다. 캐나다인 사망자 63명 중에는 상당수가 이란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란인 사망자 82명 중에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공학도가 적지 않다. 그래서 이번 사건을 ‘우크라이나 비행기(plane), 이란의 두뇌(brain), 캐나다의 고통(pain)’이라고 요약한 슬픈 촌평도 나왔다.
 
  이란 항공 당국은 처음에는 기체 이상으로 추락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격추’라고 의문을 제기하였고, 격추인 듯 보이는 동영상이 나오면서 결국 사건 발생 3일 만에 혁명수비대 항공우주사령관이 직접 오인 격추라고 시인하였다. 그는 차라리 자신도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용서를 구하였다.
 
  그러나 자국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목숨을 잃은 친구들을 추모하던 이란 대학생들은 용서할 마음이 없는 듯 시위에 나섰다. 솔레이마니에 대한 애도와 반미 감정이 무능하고 거짓말하는 혁명수비대에 대한 불신과 반감으로 돌변하였다. 장군에서 순교자가 된 솔레이마니가 ‘반미 전선의 영웅’으로 이란인 가슴에서 생동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그가 평생을 바친 혁명수비대가 오히려 정부를 곤궁에 빠뜨리고 있다. 이란의 새해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게 격동치고 있다.⊙

댓글()

'동물농장' 상위 2% 천재견? 민폐견? '순심이'의 속마음은?

자유주제|2020. 2. 2. 11:05

2% 남다른 천재성의 ‘순심이’는 민폐를 넘어 완벽한 천재견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동물농장 제작진은 자신의 반려견 때문에 고민이라는 제보를 받고 순심이네 집을 직접 찾아가봤다. 도착한 미용실 문은 개가 열어주고 있었다. 자칭 미용실의 열혈 매니저 ‘순심이’의 취미는 미용실 일손 돕기라고 한다. 특기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물건 준비하기다.

제작진이 ‘순심이’ 일상을 자세히 살펴보니 손님이 오면 문 자동 개폐 서비스는 기본에, 자리에 앉을 때까지 에스코트, 마음을 녹이는 애교까지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주인아저씨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짜증의 이유는 한사코 거절하는데도 자꾸만 수건을 가져다주는 ‘순심이’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보여준 천재 같은 행동은 어디 갔는지 자꾸만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처하며 사고를 치는 ‘순심이’ 때문에 평화롭던 가게는 난장판으로 변해버렸다. 천재견와 민폐견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중인 ‘순심이’는 과연 미용실의 1등 직원으로 남을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순심이’의 속마음을 2월 2일 오전 9시 30분 ‘TV 동물농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